트럼프에 등돌린 美라틴계…"지지정당, 민주 59% 對 공화 35%"

입력 2026-10-05 14: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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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유권자의 16% 차지…"트럼프 지지율 27%, 高물가·反이민 불만"
NBC 여론조사…"라틴계 많은 텍사스·플로리다 등 중간선거 영향"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반달리아에 있는 버틀러고등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반달리아에 있는 버틀러고등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라틴계(라틴아메리카 출신) 미국 유권자의 상당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미 NBC 방송이 스페인어 방송 텔레문도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의회를 어느 당이 장악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라틴계 응답자의 59%는 민주당, 35%는 공화당을 꼽았다.

이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같은 시점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54%)이 공화당(42%)에 13%포인트(p) 앞섰던 것과 비교해 약 2배로 벌어진 것이다.

전체 유권자의 약 16%를 차지하는 라틴계는 대체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더 강하면서도 선거 때마다 성향이 바뀌는 '스윙 보터'로 분류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에는 라틴계의 지지가 크게 작용했다. 대선 또는 중간선거를 앞둔 라틴계의 공화당 지지율은 2016년 21%에서 2022년 33%로, 2024년에는 42%까지 올랐다.

2024년에 견줘 올해 라틴계의 공화당 지지율은 7%p 반락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이들 계층의 반감이 커진 결과라고 NBC는 설명했다.

라틴계 유권자의 트럼프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도는 27%에 불과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전체 유권자의 지지율 30%대보다 낮다.

응답자들은 고물가로 대변되는 생활비 문제(78%)와 경제정책(74%)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가장 크게 반대했다. 이민정책(69%)과 외교정책(68%)에도 반대했다.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국경안보조차 반대(58%)가 더 많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반달리아에 있는 버틀러고등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반달리아에 있는 버틀러고등학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