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역사관 테마전시 '해방 이후 대구를 보다' 개최

입력 2026-10-05 1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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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항쟁 80주년 맞아
1945부터 1948년까지
대구 사회 주요 변화 소개
내년 2월 14일까지
1층 근대여행 길잡이방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경상북도 부지사와 초대 대구부윤을 지낸 이경희가 1947년 이승만·김구로부터 받은 편지 4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1945~1948, 해방 후 대구를 보다' 테마전시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1945~1948, 해방 후 대구를 보다' 테마전시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근대역사관이 '1945~1948, 해방 이후 대구를 보다' 테마전시를 1층 근대 여행 길잡이방에서 열고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의 테마전시는 매년 대구 근·현대사의 다양한 주제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테마전시에서는 10월 항쟁 80주년을 맞아 1945년 해방부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기까지 대구 사회의 주요한 변화에 주목한다.

해방 직후 대구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정부 수립을 위한 대구지역 내 단체들의 활동과 함께 교육문화 분야의 새로운 움직임이 있었으며, 식량난과 콜레라, 파업과 시위 등 사회적 어려움과 갈등도 계속됐다.

테마전시에서는 이러한 변화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1945년 8월 15일, 세계 제일의 기쁨'이라는 첫 번째 주제에서는 해방의 순간과 해방 1주년 기념식을 소개하며, 두 번째 주제인 '대구, 새 사회를 준비하다'에서는 1945~1946년 지역신문의 창간과 1945~1947년 종합대학 설립 운동, 1946년 4월 대구에서 출판된 '합부훈민정음', 1947년 5월 대구부립박물관 개관을 교육문화 분야의 주요 장면으로 뽑아 살펴본다.

이어 '대구, 어려움 속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1946년에 있었던 메이데이(노동절) 행사와 10월 항쟁,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대구 경축행사를 다룬다.

전시를 기획한 황수진 대구근대역사관 학예사는 "혼란의 시기 속 '합부훈민정음' 단행본이 대구에서 가장 먼저 출판된 것과, 대학 설립 및 전국 두 번째 공립박물관 개관 등은 새로운 대구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알 수 있는 장면들"이라고 설명했다.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경상북도 부지사와 초대 대구부윤을 지낸 이경희가 1947년 이승만·김구로부터 받은 편지 4점.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전시에는 당시 신문기사와 사진 등이 소개된다.

특히 독립운동가이자 광복 후 경상북도 부지사와 초대 대구부윤을 지낸 이경희가 1947년 이승만·김구로부터 받은 편지 4점이 실물로 전시된다. 비밀리에 서울 돈암장을 방문해 달라는 내용과 미소공동위원회 대책 논의를 위한 대표 선정, 대의원 선거 독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당시 중앙과 지역의 정치적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남선종합대학교기성회 활동과 곡물 배급, 메이데이 등을 보도한 '대구시보', 신탁통치 반대 관련 자료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테마전시는 내년 2월 14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