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무책임한 극단주의자' 선동 유행처럼 번져…진실보다 '내 편' 중요"

입력 2026-10-05 15: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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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파' 지칭 대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근거 없는 주장과 선동을 일삼는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이른바 '무극파'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4일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좌든 우든, 전방이든 후방이든, 어디서나 무책임한 극단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거짓에 기초하거나 최소한의 근거도 없이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극단주의자, 일명 '무극파'들의 선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주장에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과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권한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는 경우 주장하기보다는 실행하고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지지 못할 과격한 주장, 근거 없는 선동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드러내고 개혁 성과를 독차지하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진영 논리에 따른 무분별한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탈진실의 시대, 맹목적 진영 대결이 일상화돼 진실보다 '내 편 네 편'이 더 중요해지다 보니 기본적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단정하고 억측하며 선동하는 것이 마치 실력처럼 보이기도 한다"며 "그러나 결국 사실에 기초해 이성이 작동하는 사회로 사필귀정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날 언급한 '무극파'나 '과격한 주장'이 구체적으로 누구 또는 어떤 사안을 지칭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그동안 '실용 개혁'을 강조해온 점에 비춰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범여권 일각과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