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美 PTC 3조원 인수 협상…자사 최대 규모 딜

입력 2026-10-05 07:44:37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블룸버그·FT 동시 보도…이르면 6일 발표, 협상 결렬 가능성도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프랑스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미국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PTC를 200억 달러(약 28조원) 이상에 인수하는 협상을 마무리 단계에서 진행 중이다.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슈나이더일렉트릭이 PTC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이르면 6일(월요일) 오전 거래가 공식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 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될 경우 슈나이더일렉트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인수가 된다. PTC의 현재 시가총액은 156억3000만 달러(약 22조원)로, 인수 제안 금액인 200억 달러는 시가총액 대비 약 28%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이다.

PTC는 제품 설계 및 생애주기 관리(PLM) 소프트웨어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영위하는 에너지 관리·산업 자동화 사업과 보완 관계에 있다. PTC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사업 부문인 케프웨어(Kepware)와 씽웍스(ThingWorx)를 매각하고 핵심 PLM 및 AI 기반 솔루션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바 있다.

PTC는 지난 7월 3분기 실적 발표 후 산업용 소프트웨어와 AI 도구에 대한 강한 수요를 근거로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번 인수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첨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자사 하드웨어 플랫폼과 통합해 건물·데이터센터·인프라·산업 등 핵심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시가총액 1923억5000만 달러(약 270조원) 규모의 프랑스 산업 기계 제조 다국적 기업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앞서 2022년 영국 산업 소프트웨어 기업 아베바(AVEVA)를 약 98억 달러(약 13조7000만원)에 완전 인수하는 등 소프트웨어 역량 확대에 공을 들여 왔다.

다만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FT 보도 시점까지 슈나이더일렉트릭과 PTC 양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인수가 확정되면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하드웨어에 PLM·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통합 산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실제 거래 완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