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언 "당시 수사팀도 아니었던 韓, 무슨 근거로 '팩트'라 하나…자료·증거 보여달라"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피아제 시계·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관련 금품 의혹을 두고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벌이고 있는 설전에서 다시 즉답했다.
3일 곽상언 의원의 첫 반박→52분 뒤 한동훈 의원의 재반박→4일 곽상언 의원의 2번째 장문 반박에 이어, 한동훈 의원이 같은 날 오후 재차 맞받으면서 양측 공방은 총 4차례 이어진 상황이다.
두 의원 간 설전은 한쪽은 '노무현 수사는 조작이 아니었다'고 하고, 다른 쪽은 '확정된 팩트라면 증거를 내놓으라'고 맞서면서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둘러싼 양 진영의 오래된 역사전쟁이 다시 소환되는 양상이기도 하다.
앞서 한동훈 의원은 곽상언 의원 부부의 미국 뉴저지 아파트 자금 일부가 박연차 전 회장에게서 나온 것 아니냐고 물었고, 곽상언 의원은 "그것도 자료와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곽상언 2차 반박에 韓 "말 길게 하지 말고, 맞다? 아니다?"
한동훈 의원은 4일 오후 5시 2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곽상언 의원이 저를 향해 또 글을 썼다"며 곽상언 의원의 입장에 대해 "'당신은 수사팀도 아닌데 어떻게 알았냐' '미국 집 산 돈이 노무현 스폰서 박연차 돈인지는 답 안 하고 얼버무리겠다(나도 궁금하다)'가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제3자가 아니라 곽상언 의원 부부가 미국에서 산 집, 그 집 산 돈이 박연차에게 받은 것이 맞는지 단순한 팩트를 묻는 것"이라며 "박연차에게 받은 돈 아니라고 한마디 못하면서 말이 긴 곽상언 의원, '나도 궁금하다'니요. 이건 남의 얘기가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환치기 항소취하서도 곽상언이 제출"…뉴저지 아파트 재차 압박
한동훈 의원은 곽상언 의원 부부의 뉴저지 아파트와 노정연 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곽상언 의원 본인 부부가 산 집이고, 미국 집 살 때 '환치기'한 범죄에 대해 노정연 씨에 선고된 유죄판결의 항소취하서 제출도 곽상언 의원 본인 손으로 직접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이 이 문제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 정치세력이 지난 20년 가까이 국민 상대로 가스라이팅한 것과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조작이 아니었다'는 말을 하기 위해, 곽상언 의원 부부가 유학을 위해 산 미국 뉴저지 집값 일부를 박연차가 냈다는 팩트를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닌가? 아니라고 못하지요?"라고 곽상언 의원에게 거듭 물었다.
◆"수사팀 아니었는데 어떻게 아냐? 초점 없는 물타기"
곽상언 의원이 한동훈 의원이 당시 박연차 게이트 수사팀 검사가 아니었다는 점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동훈 의원은 "저는 국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내용을 폭로하는 것이 아니니 '당신은 수사팀도 아닌데 어떻게 아냐'는 초점 없는 물타기는 치우라"고 했다.
이어 "팩트를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제3자가 아니라 곽상언 의원 부부 본인들이 산 미국 뉴저지 집, 그 집을 살 때 쓴 돈 얘기이니 노무현 스폰서 박연차 돈 맞다 아니다로 분명히 말할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곽상언 의원이 현직 국회의원이고 스스로 이번 공방에 참여했다는 점을 들며 "말 돌리지 말고 '맞다, 아니다'를 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동훈 의원은 글 말미에서 "지난 20년 가까이 민주당 정치세력이 사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가스라이팅한 '노무현 검찰수사 조작 신화'를 극복해야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다"고 최근 펴고 있는 견해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