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전선 지뢰 폭발 사과 요구에...미사일 시험으로 응답한 北

입력 2026-10-04 2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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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초음속 중거리전략미사일…1천km 비행
저고도 비행·인공지능 활용…적 탐지 제한 주장
국방부 "미사일 탐지·추적, 발사 원점 식별"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우리 정부의 사과 요구와 대화 제의를 잇달아 거부한 데 이어 극초음속 '중거리 전략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국방부는 "한미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새벽 발사 훈련을 참관했으며 미사일이 동해상 1천㎞ 거리의 목표점에 명중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전략적 공격수단들의 신뢰성과 그 치명성을 적수들에게 부단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키는 억제력 행사의 한 형태"라며 "우리의 견해와 노선에서 변화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3일 오전 6시 30분께 원산 일대에서 발사돼 700㎞ 이상 비행했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약 680㎞로 발표했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발사 12시간여 만에 이 수치를 거론하며 "적들은 1차 도약점 이후부터는 목표를 소실하였다"고 주장했다. 하강 뒤 재상승하는 극초음속 기동 탓에 한일이 궤적을 놓쳤다는 것이다.

김 부장은 "저고도에서 비행궤도 변경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도입했다"며 "이 타격을 피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발사 원점을 정확히 식별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엄중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번 발사는 군 당국이 서부전선 DMZ에서 북한군 지뢰로 장병 3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한 지 사흘 만이다.

김 부장은 앞서 지뢰 폭발 발표를 "명백한 자작극"이라 부인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대화 제의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라고 일축했다.

올해 단거리 위주로 시험발사를 이어온 북한이 주일미군기지나 괌을 겨냥할 수 있는 중거리급을 택해 대미 위협 수위를 높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명백히 나라의 핵전쟁억제력을 더욱 고도화하자는 데 있다"고 했다. 남북 대화 대신 핵·미사일 고도화로 맞서겠다는 노선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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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3일 새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북한 동부지역에서 조선동해로 중거리 전략미사일 발사훈련을 진행했다고 4일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