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암살자(들)' 배우 공격, 법적 책임 물을 것"

입력 2026-10-04 16:08:5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영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하이브미디어코프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영화 '암살자(들)'출연 배우들에 대한 비난 등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챙기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그는 영화를 직접 관람했다며 "아주 훌륭한 영화였다"고 역사왜곡 논란을 반박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영화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범여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서 직접 작품을 본 뒤 평가를 내놓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관람 후 논쟁'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직접 관람한 서영교 "왜곡 있었나 깜빡 속을 뻔"

서영교 의원은 4일 오후 3시 38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영화 '암살자(들)'을 보았다. 깜빡 속을 뻔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태규, 주진우 등이 이 영화에 대해서 공격을 해 혹시 왜곡이 있었나 깜빡 속을 뻔했다"며 "국민 여러분, 암살자들을 보라. 그 영화는 아주 훌륭한 영화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논란의 핵심인 박정희 전 대통령 배후설에 대해서도 "'박정희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를 죽이려고 했다'는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영교 의원은 영화가 다룬 의혹들이 최근 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제기돼온 문제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미 그 영화에 관한 내용은 1989년 노태우 정부 시절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경 감식계장, 당시 관할 경찰서 형사 등 관계자들이 증언했다"며 "그때 감식 결과가 세상에 나왔던 것"이라고 했다.

또 "총알이 사라졌다. 시경 감식하기 전 대통령경호실이 먼저 현장을 훼손했다"며 "2005년 'PD수첩' 등을 통해 취재되고 보도됐던 내용이다. 의혹은 과제로 남았다"고 주장했다.

◆"역사왜곡이라 떠드는 것 경고…배우 공격엔 법적 책임"

서영교 의원은 영화의 핵심을 박정희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음모론이 아니라 당시 권력기관과 사회 분위기를 묘사한 데서 찾았다. 그는 "영화는 그 과정 속에서 중앙정보부가 어떻게 언론을 탄압했는지 표현한다"며 "문세광이 국립극장 행사장에 들어갈 때 비표도 없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등 정말 잘 찍은 영화"라고 했다.

자신의 과거 경험도 소환했다. 서영교 의원은 "저만 해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으로 잡혀가 수없이 맞았고 물고문도 당했다"며 "당시 언론인들은 얼마나 무서웠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완성도가 높은 영화를 마치 역사를 왜곡한 양 떠들어대는 것에 대해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배우들을 향한 공격에도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영교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 배우들을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꼭 법적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실제 영화 논란은 배우와 감독 등 주요 제작진 개인에 대한 공격으로도 번졌다. 정치권에서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유해진 배우를 두고 "북한상"이라고 표현했고, 유해진 배우가 출연한 광고에는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댓글이 몰렸다. 4일엔 보수 성향 단체가 유해진 배우 자택 앞에서 제작진·배우 규탄 집회를 열기도 했다.

영화 '암살자(들)'을 놓고 국민의힘에서는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를 박정희 전 대통령 또는 당시 중앙정보부로 오해하게 만들 수 있다며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제작진은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거나 역사적 결론을 확정한 작품이 아니라 실제 기록과 의문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한 창작물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