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데이터센터 막으면 중국으로 간다"…오하이오 유세서 AI 인프라 강력 옹호

입력 2026-10-04 13: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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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덜리아 유세서 "AI 경쟁 이기는 자가 승리" 강조…허스티드 법안도 지지

(AI 생성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으면 관련 투자가 중국으로 넘어간다고 경고하며 AI 인프라 확충을 강력히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주 밴덜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에서 데이터센터를 막으면 인공지능(AI) 글로벌 경쟁에서 중국에 뒤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으면 중국에 유리한 고지를 내줄 것이라고 직접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하이오에 엄청난 돈 벌 기회가 있다. 그냥 꺼버릴 수는 없다. 그러면 중국으로 간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발언에 대한 청중 반응은 다른 정책 발언 때보다 눈에 띄게 조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호황을 AI 글로벌 패권 경쟁과 연결하며, 미국이 중국보다 앞서 있는 분야가 바로 이른바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를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기술 경쟁에서 중국을 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데이터센터가 전기요금 인상을 유발하지 않도록 비용을 자체 부담하게 하는 존 허스티드 상원의원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상원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며칠 전 이 법안 처리를 막는 표결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오하이오주는 데이터센터 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대표적인 격전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 허스티드 현 상원의원의 재선을 지원하기 위해 오하이오를 찾았다.

허스티드 의원의 재선 경쟁 상대는 전직 민주당 상원의원 셰러드 브라운으로, 이 대결은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레이스 중 하나로 꼽힌다. 브라운 전 의원은 트럼프 방문 전날 "허스티드 의원이 빅테크 기업에 수십억 달러의 세금 감면을 제공해 데이터센터를 오하이오에 유치했다"며 "이제 그 비용을 오하이오 주민이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온도 차가 있다. 공화당 관계자는 "허스티드 의원은 지역사회가 원하지 않으면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책임 있는 개발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관되게 지지해왔으며, 우려의 목소리를 일축하면서 미국의 AI 인프라 확장을 밀어붙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32일 일정의 유세 투어를 소화하며 경합주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내가 직접 투표 용지에 올라있다고 생각하고 중간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