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배드민턴 좋은 성적으로 자존심 지켜…테크볼·쿠라시서 깜짝 金
수영 '황금세대' 불구 금메달 1개로 마감…양궁 여자 부문 첫 '노 골드'
유도 허미미 金 외에 격투 종목 대부분 부진…육상도 동메달 2개 그쳐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기대했던 종목들이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더해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 투기 종목들의 부진한 성적은 계속됐다.
자존심을 지킨 종목은 펜싱과 배드민턴. 펜싱은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를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펜싱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으며 한국 선수단 자존심을 지켰다.
배드민턴은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에서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 조의 금메달, 남자 단식의 유태빈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 쿠라시에서 사상 첫 금메달(김민영)이 나왔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열린 테크볼에서도 이준석이 금메달을 획득,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금메달이 나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던 양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노렸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리커브 뿐만 아니라 컴파운드까지 석권을 노렸지만 결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만족해야 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노골드'라는 충격적인 결과에다 컴파운드 종목에서 인도의 벽을 만나는 등 점점 평준화되고 있는 세계 양궁의 현실을 직감할 수 있었던 대회이기도 했다.
2022년 항저우 대회 때 금메달 6개로 황금기를 열었던 수영은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범이라는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건 수확이었지만 김우민의 부상, 황선우의 부진을 확인하며 또 다른 숙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격투 종목은 계속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도는 허미미가 여자 57㎏급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을 뿐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에 만족해야 했다.
태권도는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얻었으나 이 중 2개(윤규성, 정하은)가 품새 종목에서 나왔고, 겨루기에서는 송다빈(여자 67㎏급)만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 남자 130㎏급의 김민석의 동메달 하나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육상에서 남자 4⨉100m 계주 팀이 우여곡절 끝에 동메달을 얻었으나 육상 전체로는 우상혁이 동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