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韓 향해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역대 누구보다 알래스카에 많은 성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아직 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에 한국의 대미 투자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미국 측이 발표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래스카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곳이다. 나는 알래스카에 출마할 때마다 그곳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인류 역사상 누구보다도 더 많은 것을 알래스카에 가져왔다"며 "그 어떤 것도, 그 누구도 내 기록에 근접하지 못했으며,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알래스카 연방상원의원의 재선을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밖으로 나가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자원봉사를 하며 투표소에 가서 정말 훌륭한 사람인 설리번 의원을 다시 당선시켜달라"고 말했다.
설리번 의원에 대해서는 "진정한 애국자이자 자랑스러운 해병대원, 미국 우선주의 전사"라고 평가하며 미군 재건과 알래스카 에너지 개발 관련 의회 표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한미 간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 여부를 둘러싼 입장 차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의 2000억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500억달러 규모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사업의 투자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미 전략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른 상업적 합리성과 국내법상 절차 등을 전제로 사업 검토에 착수하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와 관련해 "그들이 하고 싶지 않다면 나로서는 괜찮다. 그들에게 더 많이 청구하면 된다"며 "그들에게 곧 합의하지 않으면 두 배로 올릴 것이라고 전하라"고 말했다.
알래스카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와 설리번 의원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약 한 달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도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영상에서 "이번 선거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중간선거"라며 조기 투표와 우편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승부를) 조작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인 중간선거 승리를 거둬 급진 좌파 민주당을 물리치자"고 말했다.
별도의 영상에서는 '메디케어 개선 기금'을 활용해 메디케어 수혜자 2000만명 이상에게 100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며칠 안에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관세 수입 등을 재원으로 모든 미국 성인에게 50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사기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을 의회에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