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700㎞ 발사…한미일 즉각 유선 협의

입력 2026-10-03 20:5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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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진 한반도정책국장, 미일 카운터파트와 통화…정보 공유·대응 방안 논의

3일 오전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일 외교당국이 긴급 유선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가운데 한미일 외교당국이 긴급 유선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일 외교당국이 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즉각 유선 협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백용진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데이비드 와일레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 아리요시 다카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유선으로 협의했다. 3국은 관련 정보와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제원은 한미 군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한 NHK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15번째이며, 지난달 20일 이후 13일 만이다.

한미일 외교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마다 관련 정보와 상황 평가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미일은 앞서 지난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때도 전화 협의를 진행했다. 8월 12일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3국 외교당국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동해상에서 이날 새벽 전략무기 발사 훈련을 벌였다면서 "훈련에는 중거리 전략미사일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훈련을 직접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준중거리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축소 발사했을 가능성을 두고 정밀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합참은 "한·미·일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며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