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의회 민주당 의원들 천막 농성 예고…"정당한 발언권, 자료 요구권 보장해야"

입력 2026-10-04 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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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장이 임의로 내용 첨삭"… 군의장, "민심 분열 우려해 자제 부탁"
"무리한 자료 요구했다고 허위사실 퍼져"…"준비 과정 오해 쌓여"

대구 군위군의회
대구 군위군의회

대구 군위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이 정당한 발언권과 자료 요구권 보장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을 예고했다.

민주당 김현주·이종무 군의원은 지난 2일 성명을 내고 군의장과 집행부가 의정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며 오는 6일부터 군위군청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군의원 2명이 군위군의회에 입성했다.

김 군의원은 정당한 정책 발언이 군위군과의 마찰과 의회 직원들의 불이익 우려 등을 이유로 제지당했다고 반발했다.

김 군의원은 "지난달 23일 대구시 편입 이후 도로 관리주체 변경에 따른 재정부담과 중단된 도로사업, 주민 안전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의 5분 자유발언을 준비했다"면서 "원고를 사전 검토한 서대식 의장이 임의로 원고를 첨삭했고, 끝내 발언 자체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대식 군위군의장은 "극단적으로 갈라졌던 지역 민심이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화합의 길로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 군의원의 발언 중 일부 내용이 간신히 봉합된 민심을 다시 갈라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자제를 요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군의원은 "집행부가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를 왜곡하는 등 의정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행정사무감사 준비를 위해 군위군새마을지회에 3년 간 보조금 정산 자료를 요청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복사할 자료가 7만부에 이르는 등 무리한 자료 요구로 업무가 마비된다는 허위 사실이 퍼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위군 관계자는 "자료 준비 과정에서 쌓인 오해가 지역 사회에 왜곡 전달되면서 벌어진 일"이라며 "협의를 거쳐 요청한 자료는 모두 충실하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5분 자유 발언 무산에 대한 해명과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은 "정당한 발언권과 자료 요구권, 군민의 알권리가 보장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