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편지 동봉 5만원도 국고 귀속…盧 거론할 수 있는 이유? 난 부정한 돈 1원도 안 받아"

입력 2026-10-02 18:55:38 수정 2026-10-02 19: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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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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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지지자로부터 받은 편지에 현금 5만원이 동봉돼 있었다며 돈은 국고에 귀속시켰다고 설명,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의원은 2일 오후 6시 15분쯤 페이스북에 "응원 편지를 주시는 시민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린다"며 "다만 이렇게 편지와 함께 현금을 넣어주시는 분들이 계신데, 고마운 마음만 고개 숙여 정말 감사히 받겠다"고 적었다. 지지자가 보낸 편지(편지지와 편지봉투)와 동봉된 5만원권 1장을 담은 사진을 첨부해서다.

이어 "이렇게 감사히 주시는 돈은 국고에 반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의원은 이와 함께 '국고귀속대상 후원금 내역보고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지난 9월 29일 받은 현금 5만원이 '기부한도액 초과 후원금'으로 기재돼 있으며, 국회의원 한동훈 후원회 회계책임자가 지난 1일 한동훈 의원 지역구인 부산 북구 소재 북구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지에는 "국민에게 희망이신 한동훈 의원님"이라는 문구와 함께 "오늘은 국회의원으로서, 내일은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나라를 이끌고 계시고 또 이끄실 거라 믿으며 계속 응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편지 하단에는 "커피라도 사서 드시라"는 메모도 적혀 있었다.

▶한동훈 의원은 이번 일을 자신의 정치적 청렴성과도 연결했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평생 1원도 안 받고 공직, 정치 생활 했고 앞으로도 더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문제를 다시 꺼내 "제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 측 인신공격 받을 각오하고 국민들께 진실을 말씀드릴 수 있는 이유는 저는 평생 부정한 돈 1원도 안 받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사실 한동훈 의원은 최근 민주당 인사들의 과거 금품·정치자금 사건을 잇따라 소환해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거론하며 공세를 폈고, 노웅래 전 의원 사건에서도 "실제로 돈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무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민석 대표는 2010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벌금 600만원과 추징금 7억2000만원이 확정된 바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피아제 시계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관련 금품 문제까지 연일 민주당과 '팩트' 공방을 벌이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지지자가 편지와 함께 보낸 현금 5만원의 국고 귀속 처리 내역을 공개하며 자신의 청렴성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