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의 노벨상' '뉴베리상 수상작 원서·번역서 전시

입력 2026-10-02 1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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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까지 가창 아트도서관

2026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인
2026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인 '올 더 블루스 인 더 스카이(All the Blues in the Sky)'.
2026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의 한국어 번역본
2026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의 한국어 번역본 '모두가 눈부신 파랑'.

100여 년 역사를 가진 '아동문학의 노벨상' 뉴베리상 수상작 특별전시가 가창 아트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1922년 시작된 뉴베리상은 미국도서관협회(ALA) 산하 어린이도서관서비스협회(ALSC)가 매년 수여한다.

전년도 미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작품 중 미국 아동문학에 가장 뛰어난 기여를 한 작품의 작가에게 뉴베리 메달을 수여하며, 함께 주목할 만한 작품을 뉴베리 아너 도서로 선정한다. 뉴베리상은 주제와 구성, 인물 묘사, 문체 등 문학적 성취와 어린이 독자에게 전달하는 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뉴베리상의 역사를 살펴보고, 수상작 중 국내에 소개된 작품을 영어 원서와 한국어 번역서로 함께 볼 수 있다. 100여 년 간의 수상작을 통해 어린이의 삶과 성장, 가족과 사회를 바라보는 아동문학의 다양한 시선을 만날 수 있다.

2002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인
2002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인 '어 싱글 샤드(A Single Shard)'.
2002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의 한국어 번역본
2002년 뉴베리 메달 수상작의 한국어 번역본 '사금파리 한 조각'.

전시 도서 중에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수상작이 눈에 띈다. 린다 수 박(Linda Sue Park)은 고려시대 도공과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어 싱글 샤드(A Single Shard·번역본 '사금파리 한 조각')'으로 2002년 뉴베리 메달을 받았다.

태 켈러(Tae Keller)는 한국의 옛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족과 사랑, 상실을 그린 '웬 유 트랩 어 타이거(When You Trap a Tiger·번역본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으로 2021년 뉴베리 메달을 수상했다.

올해 뉴베리 메달 수상작도 볼 수 있다. 르네 왓슨(Renée Watson)의 '올 더 블루스 인 더 스카이(All the Blues in the Sky·번역본 '모두가 눈부신 파랑')이다. 가까운 친구를 잃은 소녀가 슬픔을 겪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늘날 아동문학이 어린이의 내면과 삶의 어려움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여준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독자들이 새로운 책을 발견하고,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