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 사태 고리로 야권 연대해 정부·여당 압박 총력전

입력 2026-10-01 16: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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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준석까지 결의안 동참…범야권 공조 움직임
이준석 "상처 치유되면 같이할 일 많아"…연대 가능성 시사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을 고리로 범야권이 공동전선을 구축하며 대여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 각종 현안을 두고 거리를 둬왔던 보수 진영이 안보 문제를 계기로 뭉치는 모습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9일 대표 발의한 'DMZ 북한 추정 지뢰 참사 축소·은폐 의혹 진상규명 및 부상 장병 예우·지원 촉구 결의안'에는 야권 의원 105명이 이름을 올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이주영 개혁신당 의원 등도 참여했다.

정치적 갈등이 있었던 인물들이 나란히 결의안에 이름을 올리자, 안보 현안을 매개로 범야권 공조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준석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양당의 골이 깊었던 것은 정치적인 상황 때문"이라며 "정치적 상처가 치유된다면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야권은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이번 사안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의원 등은 북한의 책임이 확인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북한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다며 정부의 대북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