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 사고 비판보다 대화, 신뢰 회복 강조
'자작극'이라며 적반하장인 北, 대화 가능성 희박
장동혁, "金에 아부 늘어놓으며 벌벌 기어…국민이 끌어내릴 것"
이재명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에 대한 북한 비판보다 대화와 신뢰회복에 방점을 찍으며 '로우키'(low-key·저자세) 모습을 나타내자, 정치권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북한이 이번 사고를 '자작극'으로 규정하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드러낸 가운데 '대화'를 강조하면서 실현 가능성 또한 극히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1일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북한을 향해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이제는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서는 "불의의 사고"라 규정하고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같은 발언은 북한을 향한 국민적 비판 여론이 상당하지만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데 무게추를 더 둔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북미대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소외돼선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하지만 불과 열흘 전 북한 지뢰에 전우가 발목을 잃은 우리 군 앞에서 군통수권자가 단호한 대북 메시지 없이 '김정은 심기경호'에 공을 들인 것은 '지나친 눈치보기'라는 비판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끝내 북한에는 한 마디도 하지 못했다. 제3자나 쓸 법한 '불의의 사고'라는 말로 퉁치고 넘어갔다"며 "앞으로 북한이 무슨 도발을 해도 이재명 대통령은 벌벌 기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 대한민국 안보에 지뢰밭을 깔고 있다. 그 지뢰가 폭발하기 전에 국민이 끌어내릴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