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고마력 트랙터 제품군 확대…대형 농가 공략 강화

입력 2026-10-01 14:5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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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40마력 도이치파 트랙터 4종 국내 출시
새만금 정밀 시비·파종 실증…농업 데이터 서비스 연계

대동이 국내 도입한 도이치파 트랙터. 대동 제공
대동이 국내 도입한 도이치파 트랙터. 대동 제공

대동이 고마력 트랙터 제품군을 확대하며 대형 영농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규모 경작과 농작업 대행을 수행하는 농업법인·대형 농가의 수요에 대응하고, 정밀농업 기술을 연계해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동은 이탈리아 SDF그룹의 독일 농기계 브랜드 도이치파의 고마력 트랙터 4종을 국내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출시 제품은 180·210·230·240마력 모델이다. 현재 20~140마력 트랙터를 직접 개발·생산하는 대동은 이를 넘어서는 고마력 시장에는 글로벌 농기계 기업의 제품을 도입해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제품군 확대는 농업법인 증가와 대규모 영농 현장의 고성능 농기계 수요를 겨냥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법인은 2020년 5천609개에서 2024년 7천174개로 27.9% 늘었다. 넓은 농지를 경작하거나 여러 농가의 작업을 대행하는 경우 짧은 농번기에 많은 작업을 마쳐야 하는 만큼 장비의 작업 효율이 중요하다.

도이치파 트랙터는 경운·정지·파종·비료 살포 등에 쓰이는 폭이 넓은 대형 작업기를 활용할 수 있다. 작업기 조합에 따라 2~3개를 동시에 운용할 수도 있어 장비 교체와 반복 주행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방에도 작업기를 연결할 수 있어 한 번의 주행으로 여러 작업을 수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동은 고마력 트랙터와 정밀농업 서비스의 연계도 추진한다. 트랙터와 작업기가 작업 지시·결과 정보를 주고받는 국제 표준 통신 규격인 'ISOBUS'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관련 작업기와 제어장치를 연결하면 구역별로 비료·종자 투입량을 조절하고 작업 내역을 기록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정밀 시비·파종 작업을 실증하고 작업 데이터를 플랫폼 고도화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형우 대동 국내사업본부장은 "대규모 경작과 농작업 대행 현장에서는 짧은 농번기에 많은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장비가 중요하다"며 "고마력 제품군에 정밀농업 기술을 연계해 대형 영농 고객을 위한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