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李 국군의날 기념사에 "불의의 사고? 北지뢰공격=교통사고 취급"

입력 2026-10-01 11:54:55 수정 2026-10-01 1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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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대북송금' 사법리스크 겨냥 "개인 약점 때문에 왜 대한민국 저당 잡히나?"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강신철 국방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강신철 국방부 장관,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페이스북

추석 연휴 기간 DMZ 지뢰 폭발 사고의 현장조사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해온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사를 듣고 또다시 대북 대응을 문제 삼았다.

이번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상 장병을 언급하면서 사고 원인으로 확인된 북한 지뢰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것을 "교통사고 취급"이라고 비판했다.

◆추석 연휴 내내 조사 촉구…국군의날엔 "교통사고 취급"

한동훈 의원은 1일 오전 11시 42분쯤 페이스북에 '북한 지뢰공격을 교통사고 취급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지뢰공격에 대해 북한을 언급하지 않고 '불의의 사고'라고만 했다"며 "국군의 날인 오늘, 북한으로부터 공격당한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지뢰공격을 '교통사고 취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우리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며 장병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해당 대목에서는 '북한'이나 '지뢰'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연설 전체에서는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이기는 길'을 찾아내고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을 언급했다.

◆대북송금 사건 또 소환…"개인 약점 때문에 왜 대한민국 저당 잡나"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송금 사건을 다시 연결했다.

그는 "다시 말하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대북송금 약점을 잡힌 것은 이재명 개인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다"라고 주장, "왜 자기 약점 때문에 대한민국을 저당 잡히고 부끄럽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의원이 언급한 대북송금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였던 시절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과 관련해 제3자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사건을 가리킨다. 이 사건은 현재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 대표 사안으로 꼽힌다.

앞서 군 당국은 현장조사를 거쳐 이번 DMZ 폭발 사고가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발표했고, 유엔군사령부도 현장에서 북한군 대인지뢰가 확인됐다며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한동훈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제기해온 '조사 지연' 문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군의 날 대통령의 표현과 대북 메시지까지 대정부 안보 공세의 연장선에 올린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