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하부·터널 등 위험 구간에 로봇 투입해 데이터 수집…현장 작업까지 목표
휴게소 충전로봇·무선충전 인프라도 공동 연구
고속도로 교량 하부와 터널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위험한 구간의 점검을 로봇이 맡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도로공사는 1일 "전날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고속도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로봇 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Physical AI는 로봇 같은 물리적 실체가 인공지능(AI)으로 현실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직접 작업까지 하는 기술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Physical AI 기반 고속도로 안전·유지관리 기술 연구와 실증에 나선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충전로봇과 무선충전 등 차세대 지능형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한다. 미래 도로 분야 기술·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역할도 나눴다. 도로공사는 교량·터널·휴게소 등 실증 현장을, 현대차그룹은 서비스·충전 로봇 개발 경험을 각각 제공한다.
도로공사는 이 기술이 도입되면 교량 하부와 터널 등 위험 구간에서 로봇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람은 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점검 체계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수집을 넘어 로봇이 현장 작업까지 직접 수행하는 단계가 목표다. 도로공사는 작업장 사고와 2차 사고 위험을 줄이고 도로 손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협약식에는 조성민 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과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이 참석했다. 양측 관계자들은 협약식 뒤 현대차그룹이 개발·운영 중인 관수·보안·배송 서비스 로봇 시연을 참관하고, 이를 고속도로 현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성민 원장은 "로봇 기술은 고속도로 유지관리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민간의 우수한 로봇 기술과 고속도로의 현장 기반을 결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