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토지이용계획 수립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2029년 착공…2032년 말 준공 예정
대구의 새로운 디지털·첨단산업 거점으로 추진되는 '제2수성알파시티' 밑그림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토지이용계획 수립 등 관련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1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에 따르면 제2수성알파시티에 대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을 내년 상반기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도시개발공사(도개공)가 마련하는 개발계획을 토대로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산업통상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수성구 대흥동·삼덕동 일원(대구미술관 북편)의 제2수성알파시티는 기존 수성알파시티의 산업용지 공급 물량이 소진되면서 추진됐다. 기존 수성알파시티에는 인공지능·ICT·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추가 산업용지 확보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대구시는 제2수성알파시티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해 디지털 혁신거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 1조1천391억원을 들여 부족한 산업용지를 추가로 확보하고 AX(인공지능 전환) 기업 유치 공간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에 필요한 개발계획 마련은 도개공이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3년간 '개발사업 조사·설계 용역'을 진행 중이며, 현재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필요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토지이용계획 수립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제2수성알파시티 사업 대상지는 모두 58만4천357㎡다. 이 가운데 약 87%인 50만6천㎡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앞서 해제 절차가 필요하다.
제2수성알파시티의 구체적인 공간 배치를 결정할 토지이용계획도 마련 중이다. 산업시설용지부터 주거시설, 근린생활시설, 도로 등 공공시설을 어느 규모로 어디에 배치할지 정하는 작업이다. 도개공은 이를 토대로 제2수성알파시티의 전체적인 개발 밑그림을 마련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신청에 활용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입주 외국인투자기업 등을 대상으로 세제 감면과 재정·입지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어 향후 기업 유치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다만 경제자유구역 지정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례들을 보면 산업부 심사와 관계기관 협의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신청 이후 최종 지정까지 1년 안팎이 걸리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ASV)의 경우 지난해 1월 산업부에 신규 지정을 신청했다. 같은 해 9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올해 1월 지정 고시돼 약 1년이 소요됐다.
제2수성알파시티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9년 착공에 들어가고 2032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경자청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제2수성알피시티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하고 같은 해 9월 지정을 목표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리 중앙부처와 협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