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현 지음/ 브로콜리숲 펴냄
박채현 작가가 신작 동화집 '완일이와 완이'를 펴냈다. 2018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박 작가가 선보이는 이번 책에는 '달려', '먼지 요일', '완일이와 완이', '루디의 외출', '오, 나의 샘물', '집으로' 등 여섯 편이 담겼다. 이 가운데 '달려'는 제18회 황금펜아동문학상 수상작이다.
책은 로봇과 복제 인간이 등장하는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기술이 발전한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표제작 '완일이와 완이'에서는 인간의 기억을 가진 생체 로봇 쌍둥이가 학교에 전학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진짜와 가짜'를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묻는다. 자신들이 죽은 아이의 대체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서로를 친구이자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두 아이의 모습이 중심을 이룬다.
다른 작품에서도 소외된 존재를 향한 시선이 이어진다. 로봇 강아지와 복제 로봇, 동물원의 침팬지와 코끼리, 송아지와 아이 등을 등장시켜 인간과 동물, 로봇의 경계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를 그린다. 기술의 편리함보다 함께 살아가는 마음에 주목한 동화집이다. 147쪽, 1만3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