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인도의 벽은 높았다"

입력 2026-09-30 1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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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혼성 단체전 모두 공교롭게 모두 인도에 무릎꿇어
혼성 銀·여자 단체전 銅…남자 단체전 첫 '노메달'
유도 女 52㎏급 장세윤 銀…女 48㎏ 정수진 실격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최은규, 최용희, 김종호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최은규, 최용희, 김종호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인도의 벽에 가로막히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궁 컴파운드 남·녀·혼성팀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1일차인 30일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주오공원에서 열린 양궁 경기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어냈다.

혼성팀 결승전에 오른 박정윤(창원시청)-최용희(현대제철) 조는 결승에서 인도와 157대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대20으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용희(왼쪽)와 박정윤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시상식을 마치고 퇴장하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최용희(왼쪽)와 박정윤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시상식을 마치고 퇴장하며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엔드까지 78대80으로 밀리던 한국은 3엔드에서 117대118로 따라붙더니 마지막 4엔드에서 네 발 모두 10점에 맞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슛오프에서 두 발 모두 10점을 쏜 인도에 한 점차로 밀리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 박예린(한국체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대228로 꺾고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인도에 233대234로 패한 대표팀은 지난 항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대만을 만났다.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팀 강연서, 박정윤, 박예린(왼쪽부터)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랐다. 연합뉴스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팀 강연서, 박정윤, 박예린(왼쪽부터)이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랐다. 연합뉴스

2엔드까지 1점차 승부를 벌이던 한국과 대만은 3엔드에서 한국이 55점, 대만이 56점을 쏘면서 누적 점수 173대17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4엔드에서 대만의 마지막 선수인 황이러우가 8점을 쏘면서 승부는 한국의 1점차 승리로 결정됐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 남구청)가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인도를 끝내 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인도에 229대236으로 밀렸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을 만나 233대234로 지면서 메달과는 멀어지게 됐다.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 은메달을 줄곧 따왔던 한국은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장세윤이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 시타 카담보예바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세윤이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 시타 카담보예바를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유도에서는 여자 52㎏에 출전한 장세윤(KH필룩스)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예바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으나 반칙패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6강전부터 한판승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던 장세윤은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 4분 동안 양 선수 모두 지도 2개를 받을 정도로 카담보예바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연장전에서 카담보예바의 다리를 잡았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으며 지도3개 누적으로 반칙패 판정을 받게 됐다.

아쉬운 은메달이었지만 남자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의 조기 탈락과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수진(용인대)이 경기 당일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패를 당하는 등 초반부터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충분한 결과였다.

이 밖에도 사이클 트랙 단체 추발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