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숭례문서 대규모 장외집회…검찰청 폐지·안보 불안 등 집중 공세
내달 1일 장외 의총까지 예고
장동혁, 농민 만나 "농지 전수조사 즉각 중단" 촉구
국민의힘이 개천절 대규모 장외집회 등을 통해 대여 공세의 고삐를 더욱 죈다. 지지율 하락에 안보 불안 이슈까지 겹쳐 이재명 정부 입지가 좁아진 틈을 더욱 파고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30일 개천절인 다음달 3일 서울 숭례문 앞에서 이재명 정부 실정 규탄을 위한 장외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형사소송법 시행에 따른 검찰청 폐지 시점에 맞추는 한편, 같은 달 4일 시작되는 국정감사 시기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집회에서 국민의힘은 비무장지대(DMZ) 지뢰폭발 사고로 비롯된 안보 불안과 검찰청 폐지와 보완수사권 폐지 등 사법체계 개편, 부동산 문제 등을 고리로 현 정부를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자리에서 일부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도 제기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추석 연휴 전인 9월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권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고 정부의 인사와 정책 등을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서울 도심 대규모 장외투쟁은 지난해 9월 28일 대한문 앞 집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29일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장외집회에 대해 "사법 질서,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는 정부·여당의 무도한 행태를 소상히 알리고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무너뜨린 경제와 안보를 재건하기 위한 투쟁에 나선다"며 "원내 투쟁 동력을 장외로 확대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집회에 앞서 1일에는 장외 의원총회도 연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30일 "아무런 준비없이 출범하는 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보완대책 없이 (10월 2일) 개정 형사소송법이 시행된다. 이를 국민께 알리고 정부 조치를 강력히 요구하는 취지의 장외 의원총회를 내일(1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충북 충주시의 농지 전수조사 현장을 방문,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농민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말은 '유예한다, 시간 늦추겠다, 의견 좀 들어서 하겠다'고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냥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의도가 어떻든 전수조사해서 데이터로 만들고 이행강제금을 물린다면 농지 가격은 계속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민이 조사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정부가 정치적 의도를 갖고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며 "농지 전수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농민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원점에서 재설계해 시행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농사'를 짓는 게 어쩌면 유행이 될 수도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도 "경자유전을 얘기하면서 공직자들과 태양광을 얘기하는 것은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의도가 무엇인지, 사회주의 국가로 가려고 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