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는 보물이 천지삐까리"… 합천 사투리 9팀, 무대서 맞붙었다

입력 2026-09-30 16: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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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 가야초 배온유 대상…상위 입상자는 11월 18일 도지사배 경상도사투리대회 출전

29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린
29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린 '제16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한 대병중학교(권유경, 원종민, 이지유)팀이 사투리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합천군 제공

"우리 동네는 보물이 천지삐까리."

합천 사투리로 고향 자랑을 펼친 9팀이 무대에 올랐다. 합천군은 29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제16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대상은 가야초 배온유에게 돌아갔다.

합천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5팀, 중등부 2팀, 일반부 2팀이 참가해 합천의 사투리와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경연을 펼쳤다.

금상은 대병중학교 권유경·원종민·이지유가 받았다. 은상은 초계초등학교 김래인·김하늘·박예찬·신유환·이병철이, 동상은 가야초등학교 박서아·정수현과 대병중학교 강다윤·윤유림·강효림이 각각 차지했다.

29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린
29일 합천문화원 강의실에서 열린 '제16회 합천사투리 말하기 대회' 참가자와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합천군 제공

상위 입상자는 11월 18일 열리는 '제20회 도지사배 경상도사투리대회' 출전권을 얻어, 합천 사투리를 경상남도 무대에서도 선보인다.

참가자들이 들고 나온 주제는 '우리 귀요미 1학년 친구들' '칭구의 꿈을 응원해!' '호랭이야, 미안해' '한국의 히로시마! 반핵평화의 고장 합천' '우리 동네는 보물이 천지삐까리' '우리 햅천 자랑꺼리 대병중핵교' '우리 좋은 사투리' '나의 부모님' '어린시절 추억' 등 9개다.

허종홍 합천문화원장은 "사투리에는 지역의 역사와 삶, 사람들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이번 대회가 합천 사투리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정겨운 우리말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