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대화 APEC 전후 50% 성사 가능성"

입력 2026-09-30 16: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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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30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30일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놓고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 50% 정도의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북한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반응을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 메시지 속에서 북한은 북미 관계 진전 가능성을 열어두는 한편 핵보유국 인정, 적대정책 철회 등 대화 요건을 반복해서 각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김여정, 최선희 등이 담화를 통해 핵확산방지조약(NPT) 밖의 핵 보유, 대화·대결 양립 불가 등을 주장하며 미측에 확실한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 비난이나 험구는 자제하며 판을 깨지 않겠다는 속내를 노출 중"이라고 분석했다.

북미 대화 동향과 관련해선 "해외 공관에 입단속 지시가 내려갔다"며 "일선 대미 담당자들이 매우 바쁘게 움직인다는 첩보를 습득했다"고 보고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올해 공개 활동에 대해서는 "전체 121회로 작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면서도 "최근 북미 대화 모색 국면에서 무기 시험, 훈련 참관 등 자극성 활동을 자제 중"이라고 분석했다.

북러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국정원이 최근 1년 만에 탄도미사일 반출이 식별돼 예의주시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북한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파병과 관련해선 "현재 북한 전투병 9천여 명이 러시아 쿠르스크 국경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다. 추가 파병 동향은 포착된 바 없으나 예의주시 중"이라고 보고했다.

윤 의원은 "러시아는 현대전 무기 제공으로 (북한군의) 현대화를 돕고 있으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핵잠 등 첨단기술 이전에는 소극적 태도를 견지 중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