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이 직접 제 올리던 곳, 2003년 발견 뒤 매년 이어져…하늘정원 입구서 떡·과일 나눔
고려 이후 700여 년간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팔공산 천제단에서 올해도 하늘에 제를 올린다.
단기 4359년 개천절인 10월 3일 오전 11시 팔공산 정상(해발 1,192m) 천제단에서 개천대제와 기념식이 열린다.
4359개천문화대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대구국학원과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이 공동 주관한다. 전국 16개 시·도 지역국학원과 (사)국학원 본원에서도 '홍익대한민국! K스피릿으로 세계를 품다' 행사를 연다.
천제행사에 이어 열리는 기념식은 기념사와 내빈 축사, 홍익인간 재세이화 구호 제창, 개천절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주최 측은 한민족의 개국을 축하하고 단군의 건국이념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되새기며 누구나 성인(聖人)임을 선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2024년부터 행사 물품의 부대 통과가 불허돼, 시민과 나눌 떡과 과일은 하늘정원 입구에서 포장해 나눠준다. 행사가 끝나면 천제단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정화운동도 벌인다.
주최 측은 대구시민 누구나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을 구심 삼아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도 밝혔다. 장시간 무더위를 이겨낸 시민에게 희망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고, 민족 문화와 정신에 대한 자긍심을 일깨우겠다는 것이다.
팔공산 천제단이 복원되기를 염원하고, 시민의 건강과 행복, '일류도시 대구'를 기원하는 뜻도 담았다.
4359개천문화대축제추진위에 따르면 팔공산 천제단의 유래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실린 신라시대 삼산오악 제사 기록에서 찾을 수 있다.
통일신라 이전부터 고려 때까지 국왕이 직접 국태민안을 빌며 제를 올린 곳이다. 고려 이후 중단됐다가 천제단이 발견된 2003년 10월 3일부터 매년 천제의식과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