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한국선급과 맞손…해양 SMR 상용화 박차

입력 2026-09-30 17:51:3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반디' 설계 검토 및 선급인증 공동 추진
원전 설계와 선박·해양 전문성 결합해 기술기준·인증체계 구축
부유식 해양 발전설비 및 원자력 추진선 등 사업화 기반 본격화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오른쪽)과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왼쪽)이 지난 21일 경북 김천 한전기술 본사에서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오른쪽)과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왼쪽)이 지난 21일 경북 김천 한전기술 본사에서 '해양 원자력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전력기술 제공

한국전력기술㈜이 한국선급과 손잡고 독자 개발 중인 해양 소형모듈원자로(SMR) '반디(BANDI)'의 기술 상용화와 해양원자력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낸다.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21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사단법인 한국선급과 '해양 원자력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과 이영석 한국선급 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기술의 원전 설계 역량과 한국선급의 해양·선박 인증 전문성을 연계해 해양 SMR의 선박 탑재를 앞당기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해양 SMR(반디 등) 설계 검토 및 선급 인증(AiP) ▷해양원자력 기술규칙 및 안전성 평가 체계 개발 ▷해양 SMR 연계 부유식 발전설비 및 추진 동력원 적용 사업 ▷상호 기술 교류 등을 함께 추진한다. 특히 해양 환경의 특성을 반영한 검증 기준을 정립해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반디는 열출력 200MW(메가와트), 전기출력 60MW급 해양 SMR로, 가압경수로 방식을 채택해 해상·도서 지역 전력 공급은 물론 원자력 추진선 동력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무탄소 전원이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선박 도입과 해상 청정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양 기관의 협력은 국내 해양 원자력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태균 사장은 "해양원자력은 원자력과 조선·해양 기술의 유기적인 결합이 무엇보다 중요한 분야"라며 "한국선급과의 협력을 통해 반디가 실제 해양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적 신뢰성과 사업화 기반을 함께 갖춰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