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세무학과·경영학과 학생 5명 전원 논문 저자로 참여
임대주택 건설사 34곳 분석… 부채비율 198.7%→310.9%
경진대회 최우수상 연구 발전시켜 동료심사 거쳐 학술지 게재
영남대학교 학부생들이 회계기준 변경이 기업 재무제표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연구를 학술논문으로 발전시켜 한국회계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에 게재했다.
영남대는 회계세무학과와 경영학과 학생들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 논문 '일반기업회계기준 해석[56-90] 폐지가 임대주택 건설사에 미친 영향'이 최근 한국회계학회의 KCI 등재 학술지 '회계저널'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논문에는 김영진 회계세무학과 졸업생을 비롯해 김유신·박소영·박선영 회계세무학과 학생, 신은서 경영학과 학생과 지도교수인 김승준 회계세무학과 교수 등 6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를 주도한 김영진 씨가 제1저자를 맡았으며 연구에 참여한 학생 5명 모두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12월 열린 전국 대학생 회계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한영회계법인상을 받은 연구를 발전시킨 것이다. 학생들은 경진대회 이후 연구 내용을 논문 형식으로 다시 구성하고 동료심사 과정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자료 수집과 분석을 보완했다.
연구 대상은 2024년 폐지된 일반기업회계기준 해석[56-90]이다. 해당 기준은 임대주택 건설사가 임대주택 자산과 국민주택기금 차입금·임대보증금을 서로 상계해 순액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그러나 이 같은 회계처리가 기업의 부채를 실제보다 작게 나타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2024년 폐지됐다.
연구팀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임대주택 건설사 34곳의 소급 재작성 재무제표를 직접 수집해 기준 폐지 전후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34개사의 부채총계는 평균 45.2% 증가했으며 부채비율은 198.7%에서 310.9%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조사 대상 산업 전체의 당기순이익도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회계기준 변경이 기업의 실제 사업활동 변화와 별개로 재무제표상 부채와 수익성 지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제1저자인 김영진 씨는 "대회 발표자료를 논문으로 다시 쓰는 과정이 사실상 연구의 시작이었다"며 "심사 의견을 반영해 자료를 다시 모으고 분석을 여러 차례 고치면서 근거를 어디까지 확인해야 하는지를 배웠다"고 말했다.
김승준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공시 데이터를 직접 수집·분석해 회계기준 변화의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논문의 형식으로 완성했다"며 "학부생이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동료심사를 통과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