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휴머노이드 로봇 수도로 도약

입력 2026-09-30 16: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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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4대 거점.
대구 국가첨단전략산업 4대 거점.

제조업 기반의 대구가 첨단 로봇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역 10개 선도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2조2천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대구시를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모터·감속기 등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 역량이 결합되는 산업이다. 대구시는 기존 기계·자동차 부품 중심의 지역 산업 생태계를 휴머노이드 로봇 밸류체인으로 확장하고 관련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화단지는 수성알파시티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산업단지, 대구국가산업단지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4대 거점에는 4천329개 기업이 입주해 6만7천877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제조·인력 기반을 갖추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는 AI 제어와 소프트웨어 융합 생태계를 담당하고, 대구테크노폴리스는 핵심 부품 설계와 원천 연구개발을 맡는다. 성서산단은 부품 조달과 시제품 제작 및 현장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대구국가산단은 완제품 조립과 핵심 부품 생산을 맡는다.

투자에는 HD현대로보틱스, 에스엘, 대동로보틱스, 삼익THK, 삼보모터스, LS메카피온, 성림첨단산업, PHA, 아진엑스텍, 베이리스 등 10대 선도 기업이 2조2천억원을 투자하고 에이로봇, 메가존 등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완제품부터 구동부·센서·배터리·제어부, AI 소프트웨어와 반도체까지 각 기업의 기능을 4대 거점에 배치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특화단지 지정에 따른 지원과 함께 기업들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하고, 지역 중소·중견기업들이 부품과 모듈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의 효율적 운영과 성과 극대화를 위해 전문기관 간 유기적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 추진단'도 가동한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 전통 제조업에 AI와 로봇이라는 첨단 혁신 동력을 불어넣어 대구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대전환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혁신 노력이 실질적인 산업 성과로 결실을 맺고, 대구가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AI 첨단로봇 수도'로 굳건히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