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국수부터 사누키우동까지…포항 구룡포 '해뜨면 국수축제' 개막

입력 2026-09-30 14: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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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아라광장·일본인 가옥거리 일원서 사흘간 개최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아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 포스터.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지역의 다양한 국수와 전통 음식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가 열린다.

포항시는 10월 2일부터 사흘 동안 구룡포 아라광장과 일본인 가옥거리 일원에서 '2026 포항 해뜨면 국수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포항을 대표하는 국수부터 해외 이색 국수까지 폭넓게 선보이고, 전통 방식의 제면 체험과 요리 경연을 결합한 참여형 행사로 꾸며진다.

축제 공간은 호미반도 국수존, 포항국수맛집존, 이색국수·글로벌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호미반도 국수존에서는 구룡포의 대표 음식인 모리국수를 비롯해 꽁치당구국수, 회국수, 홍게칼국수, 해풍국수 등 향토 국수를 맛볼 수 있다. 포항국수맛집존에는 지역 국수 전문점들이 참여해 각 업소의 대표 메뉴를 소개하며, 글로벌존에서는 일본 가가와현의 사누키우동과 중국 양저우의 양춘면 등을 함께 선보인다.

구룡포 국수의 오랜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일국수공장과 협력한 해풍국수 체험장에서는 60년 된 제면기를 활용해 면을 뽑고 바닷바람에 건조하는 전통 제조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3일 장호준 셰프와 유튜버 야식이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해뜨면 국수대전'이 열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국수 요리 경연을 펼치며, 장 셰프의 토크콘서트와 요리법 시연도 진행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 행사도 이어진다. '오뚜기와 함께하는 국수놀이터'에서는 팔각건과 꽁쥬, 투호 등 전통놀이 미션을 수행하면 옛날국수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일본인 가옥거리에는 국수를 소재로 한 포토존과 국수로드가 조성되며, 구룡포과메기문화관에서도 국수 체험이 진행된다. 축제장 일원에서는 스탬프 투어와 함께 버스킹, 무대공연, 야간 EDM 파티가 열린다.

박선희 식품산업과장은 "포항의 대표 국수를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제면 체험과 다양한 문화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구룡포를 찾아 호미반도의 가을 정취와 지역 음식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