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헷갈리는 한국 교통법규, 대학생들이 AI로 쉽게 풀었다

입력 2026-09-30 10: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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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문화대 등 4개 전문대 학생, 생성형 AI 활용해 직접 제작
운전면허·PM·사고 대처 등 담아… 대구시·경찰·공단 자문
6개 언어 자막 적용해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교육에 활용

지난 22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지난 22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열린 '2026년 외국인 유학생 교통안전 문화확산 영상 시사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계명문화대 제공

외국인들이 낯선 국내 교통법규와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생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다국어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다.

계명문화대학교는 대구시, 대구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외국인 대상 교통안전 문화확산 사업'을 추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명문화대가 주관하고 대경대, 안산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4개 전문대학이 참여했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은 교통법규와 안전수칙 등에 대한 자문을 맡았다.

사업에는 4개 대학 재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콘텐츠 기획부터 시나리오 구성, 제작까지 맡았다. 학생들은 생성형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활용해 애니메이션과 카툰, 교육용 영상, SNS용 숏폼 콘텐츠 등을 제작했다.

콘텐츠는 외국인이 국내 생활에서 접하거나 혼동하기 쉬운 교통 상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운전면허제도와 오토바이·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수칙, 대중교통 안전사고 예방법, 국내외 교통법규 차이, 교통사고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담았다.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와 베트남어, 우즈베키스탄어, 중국어, 몽골어 등 6개 언어 자막도 적용했다. 외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결혼이민자 등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계명문화대와 대구시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지역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추진한 외국인 교통안전 협력사업을 대학과 공공기관으로 확대한 것이다.

제작된 콘텐츠는 참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 대구시 및 관계기관의 교통안전 교육·홍보자료로 활용된다. SNS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도 공개하고 향후 다른 지역 대학과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다.

윤우영 계명문화대 혁신지원사업단장은 "대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외국인의 교통안전 문제를 직접 다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외국인들이 국내 교통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및 대학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