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사고에 '대북송금' 소환한 한동훈…"약점 잡힌 건 李대통령 개인"

입력 2026-09-30 09:25:59 수정 2026-09-30 09: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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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DMZ 지뢰 폭발 관련 북한 지뢰 가능성 높다고 밝혀
김여정, DMZ 지뢰 폭발 두고 "명백한 자작극" 주장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한동훈 무소속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둘러싸고 정부 대응에 대한 비판을 이어온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북 대응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이 공격당했고, 공격당한 쪽은 대한민국이고 우리 국민"이라며 "북한 정권에 대북송금 약점 잡힌 것은 이재명 대통령 개인이지, 대한민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21일 지뢰공격 직후부터 어떻게든 '북한 지뢰공격이 아니거나 북한 지뢰공격임이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는 듯한 소극적이고 수세적인 태도'를 취했다"면서 "오늘 북한 김여정 적반하장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이재명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런 태도가 북한 정권이 마치 이재명 대통령 약점 잡은 듯이 적반하장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라며 "정부는 당당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지금 그러지 않으면 공격은 반복될 것이고 우리는 굴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이 언급한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쌍방울그룹이 북한에 스마트팜 사업비와 방북 비용을 대신 지급하게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현재 해당 재판은 대통령 재직 중 형사재판을 중지하기로 한 재판부 결정에 따라 멈춘 상태다.

DMZ 지뢰 폭발 사고는 지난 21일 오전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했다. 당시 수색로 개척 작전에 나선 병력 18명이 철수하던 중 두 차례 폭발이 발생해 장병 3명이 다쳤다. 국방부에 따르면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1명이다.

이후 군과 유엔군사령부의 현장조사에서는 북한군이 사용하는 수지 반보병지뢰 1발이 추가로 발견됐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해당 지뢰가 유실된 것이 아니라 매설된 것이냐는 질문에 "매설"이라고 답했다.

다만 군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와 관련해 매설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폭발한 지뢰의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 사고가 남측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은 도발시기와 수법에 있어서 10여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