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박근혜·김정일 회동 재조명
日 지지통신 "김정일, 육영수 사건 사과"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왜곡 논란이 커지면서 지난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만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과 관련, 사과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007년 발간한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는 2002년 방북한 박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약 1시간 동안 면담한 기록이 남아있다. 김 위원장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에 대해 "당시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질렀습니다.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다 응분의 벌을 받았습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때 당시 김 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1·21 사건 뿐 아니라 어머니인 육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한 사과 메시지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박 전 대통령 방북 이후 약 4개월 뒤 일본의 지지(時事) 통신은 중국 베이징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김 위원장이 1974년 8·15 광복절에 발생한 육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당신의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암살 음모는 하급자들이 관련됐으며 자신은 사전에 그런 음모를 알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지지 통신은 전했다. 보도 당시 박 전 대통령 측은 이같은 내용을 인정하진 않았다.
다만 보수 정가에서는 육 여사 피격 사건에 대해 북한 측의 인정 및 사과가 있었다는 주장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방북 당시 김정일이 직접 육 여사 시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말말말
-박근혜 전 대통령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
1968년 1·21 청와대 습격 사건 관련 "당시 극단주의자들이 일을 잘못 저질렀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그 일을 저지른 사람들은 다 응분의 벌을 받았다."
-일본의 지지(時事) 통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 관련 "당신의 어머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사전에 알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