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쉽게 보지 말고, 거친 플레이에 밀리면 안 돼"

입력 2026-09-29 14: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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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호, 30일 오사카서 중국과 4강전 맞대결
엄지성 "나태해지면 흐트러져"·이기혁 "집중력 중요"

이민성 감독(왼쪽)이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된 엄지성을 반겨주고 있다. 연합뉴스
이민성 감독(왼쪽)이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된 엄지성을 반겨주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이민성호가 또 한 번 운명의 순간을 맞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유럽파를 대거 포함해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대1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꺾은데 이어 25일 8강전에서는 베트남에 4대0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연승 행진을 벌이는 중이다.

중국을 꺾어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라야 한다. 카타르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엄지성(스완지시티)은 28일 팀 훈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는 순간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며 준결승전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조였다.

엄지성이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엄지성이 1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D조 1차전 대한민국 대 카타르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엄지성은 "중국이 4강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을 갖춘 팀이라는 뜻"이라며 "나태해지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는 만큼 흥분하지 않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주장인 이기혁(강원FC)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기혁은 경기 템포를 조율할 줄 알고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갈 때마다 다시 가져오는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23세 초과 와일드카드에 뽑힐 수 있었다.

이기혁(왼쪽)이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베트남 응우옌꽝빈을 피해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혁(왼쪽)이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 한국과 베트남의 경기에서 베트남 응우옌꽝빈을 피해 패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기혁은 "사우디전에서는 내가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뒤 팀 전체 집중력이 흐트러진 시기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내가 더 집중해야 한다"며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 미끄러지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더욱 강조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