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정부 '물대응', 우리 장병 중상 입는 사고 이어져"

입력 2026-09-29 15:03:16 수정 2026-09-29 15: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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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재명 정부 대북 저자세 노선 두고 거센 비판
장동혁, "北에 즉각 항의하고, 김정은 체포하라"
안철수, "합참 발표 와중에 李 대통령은 SNS 혈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인천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인천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측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합동참모본부 발표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노선이 북한 도발을 방치했고, 그 결과 우리 장병의 부상으로 이어졌다는 질타가 잇따른다.

이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안보의 중대 현안을 뒤로한 채 'SNS 삼매경'에 빠졌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9일 "DMZ 지뢰 폭발 사고는 곧 이재명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북 노선의 결과"라며 십자포화를 날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합참이 북한군의 지뢰 매설 흔적을 지난해 9월 발견했던 점을 거론하며 "결국 이재명 정부와 군의 안일한 '물대응'이 북한으로 하여금 우리를 우습게 여기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이른바 살라미 전술처럼 야금야금 남쪽으로 밀고 내려오도록 방치해 결국 우리 장병들이 중상을 입는 사고로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성토했다.

사고 발생 후 초기 대응이 늑장이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육군 중장 출신 한기호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초 보고서의 '북한 지뢰 추정' 문구를 삭제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며 "삭제 경위와 조사가 지연되는 동안 청와대와 군 수뇌부 사이에 어떤 보고와 지시가 오갔는지 그 진실부터 밝히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소환, 이번 사안과 대비한 비판도 나왔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8개월 전 캄보디아를 향해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 4개월 전 이스라엘이 우리 활동가를 억류했을 때 '네타냐후 총리 체포를 검토하라'고 했다"면서 "사방팔방 큰소리 뻥뻥치던 이 대통령, 북한 지뢰 도발에는 초지일관 입을 닫고 있다. 국민보다 김정은이 무서운 것이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뢰 폭발 사고보다 여권 내 자중지란과 관련한 SNS 메시지에 더 혈안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7시 30분경 합참은 DMZ 폭발 관련 브리핑을 공지하고 8시 30분에 그 원인을 북한 지뢰로 발표했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그 와중인 오후 8시 12분에 김어준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X(옛 트위터)에 올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군의 발목이 잘리는 와중에도 '키배'(키보드 배틀)에 혈안이 돼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고 있을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상하니 참담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