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반대 잇따르자 FIFA 인판티노 회장, 회원국에 추가 자금 지원 시사

입력 2026-09-29 14: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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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자금 지원 폭 확대 제안
유럽, 북중미연맹 등 반발 지속돼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로이터 연합뉴스

'월드컵 민영화'를 추진하려다 반발을 사자 자금 지원으로 달래려 한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FIFA 회원국에 대한 자금 지원 폭을 늘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29일(한국 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FIFA 산하 6개 대륙별 연맹 회장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제안을 건넸다. 211개 FIFA 회원국에 각각 1천만달러(약 136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FIFA의 현금 보유 금액은 약 44억파운드(약 7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IFA 평의회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월 15일 회의에서 추가 자금 지급 문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인판티노 회장은 현재 논의되는 금액은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된 지급 약속으로 볼 순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앞서 FIFA는 인판티노 회장 탓에 내분에 휩싸였다. 그가 월드컵과 기타 대회의 지분을 민간 투자자들에게 매각하려 하자 거센 반발이 일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과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 등을 중심으로 인판티노 체제에 반기를 든 상태다.

그럼에도 인판티노 회장은 자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 내년 3월 네 번째 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 반대 측에 선 이들은 11월 18일까지 인판티노에 맞설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