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훌륭한 리더는 이순신처럼 경청하는 사람"

입력 2026-09-29 13:26:15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 강연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8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28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경희 매일 탑 리더스 디지털국장

"이순신 장군의 연전연승 비결에는 '경청'이 있었습니다."

지난 28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매탑) 강연에 선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매탑 회원들에게 리더십과 관련된 교훈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리더십의 모델로 소개할 대상을 찾다가 발견한 인물이 이순신 장군이었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깊이 아는 사람은 없다고 본 윤 회장은 이순신의 리더십을 제대로 알기 위해 한산도 제승당을 50번 이상 방문하며 이순신의 리더십을 계속 탐구해 왔다.

이순신의 리더십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윤 회장은 경청, 결단, 승리, 사랑을 꼽았다.

한산도 제승당의 이전 이름은 '운주당'(運籌堂)이었다고 한다. 계책을 운용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운주당의 이름처럼 이순신은 운주당에서 휘하 장수들과 작전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작전 논의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의 논의를 귀담아 들었고, 한산도 대첩 때에는 김천손이라는 목동이 전달한 정보를 귀담아 듣고 작전을 만들었다"며 "왠지 '나를 따르라'라고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이 듣는 쪽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한 번 결심하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해내고야 만다는 결단력도 이순신 리더십의 핵심 중 하나로 꼽았다.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벌인 이유도 백성을 7년간 고생시킨 왜군을 곱게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철저한 준비로 승리를 추구했다는 부분 또한 이순신 리더십의 주요 요소다. 윤 회장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평양 위로 더 올라가지 못한 이유로 막 시작됐던 소빙기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며 "이 때 이순신 장군은 소빙기 때 남해로 몰려온 청어를 잡아 군량미를 마련하는 등 언제 닥칠지 모를 전쟁을 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민정신 또한 이순신 리더십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다. 공을 세웠지만 변변한 이름이 없었던 백성들에게 손수 이름을 지어주고 전쟁 중 사망한 백성에게 장례를 치러준 일을 통해 백성과 병졸들에게 사랑과 믿음을 심어줬다는 것. 이것이 백성들이 이순신을 따르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윤 회장은 분석했다.

"경영자로서 윤 회장이 생각하는 이순신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한 회원의 질문에 윤 회장은 "경청과 인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목소리 크다고 부하 직원들이 듣지 않는다"며 "부하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 하고 함부로 목소리 올리지 않고 참아내는 것이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