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구미시을 당협 "다른 대통령의 비극도 가족 배후설로 다룬다면 표현의 자유인가"

입력 2026-09-29 14: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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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구미박정희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 규탄 성명서 발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29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29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영광 기자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29일 박정희 대통령 생가 앞에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왜곡 논란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영화 '암살자(들)'이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배후가 북한이 아닌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정권일 수 있다는 '자작극' 가능성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정권이 사건의 배후였다는 주장은 어떠한 객관적 근거도 없는 음로론"이라며 "대통령 자신도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현장에서, 배우자와 무고한 학생의 희생까지 감수하는 자작극을 기획했다는 주장은 역사적 사실에도,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영화적 상상으로 넘길 일이 아니며, 국가적 비극에 근거 없는 의혹을 덧씌우고, 희생자의 죽음을 특정한 이미지와 서사를 만드는 데 동원하는 것은 역사 왜곡이며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모독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다른 전직 대통령의 비극을 두고 그 가족이 배후라는 영화가 나온다면 그때도 똑같이 '표현의 자유'라고 하겠냐"며 "북한이 저지른 테러의 진실을 흐리고, 희생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일은 결코 용납될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와 배급사에 ▷영화 속 배후 의혹이 허구적 설정임을 관객에게 명확히 밝힐 것 ▷영화와 홍보물에 필요한 안내 보완할 것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과 조치 내놓을 것 ▷국가적 비극을 근거 없는 의혹과 음모론의 소재로 소비하는 일을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