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또 우왕좌왕…3위 한국을 태국으로 황당 오기

입력 2026-09-29 10:04:46 수정 2026-09-29 1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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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대회 홈페이지에 동메달을 태국으로 표기해 혼선
대표팀 항의로 바로잡았지만 여전히 미숙한 운영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얻은 한국 남자 육상 계주 대표팀이 주최측의 어이없는 판정 실수로 동메달을 잃을 뻔했다. 대회 운영의 난맥상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8초17),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메달의 기쁨을 나누던 대표팀은 대회 홈페이지에 동메달리스트로 38초49로 4위를 기록한 태국이 올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조직위원회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경수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조직위원회에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떴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대표팀은 예선부터 판정 시비에 시달렸다. 27일 열린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을 받아 실격 처분이 나왔으나 항소 절차를 거처 판정을 뒤집었다.

비웨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선에서) 우리는 파울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모습을 결선에서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21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근대5종 서창완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일본 나고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근대5종 서창완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메달리스트 표기를 잘못한 사례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23일엔 대회 공식 홈페이지가 수영 계영 800m에 나가지도 않은 김영범을 동메달리스트로 표기하는가 하면 20일에는 근대5종 경기 개인전에서 전웅태와 이종현이 아닌 서창완과 김영하를 각각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로 표기해 혼선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