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李, 軍 北지뢰 발표 와중 김어준과 X로 '키배'"…"SNS 끊어라"

입력 2026-09-29 08:04:08 수정 2026-09-29 08:16:06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북한군 포로 국내 송환을 둘러싼 한·우크라이나 외교 갈등과 DMZ 지뢰 폭발 사고 조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던 시간대에 이재명 대통령이 X(구 트위터) 활동을 이어간 것을 문제 삼으며 "SNS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29일 오전 7시 42분쯤 페이스북에 '軍이 北지뢰 발표하는 중에도 김어준과 X로 키배 뜨는 李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안철수 의원은 "어제 오후 7시경 외교부가 北 포로의 국내 송환 비공개 합의 파기로 주한우크라 대사를 초치했습니다"라며 "7시 30분경 합참은 DMZ 폭발 관련 브리핑을 공지하고, 8시 30분에 그 원인을 北 지뢰로 발표했습니다"라고 시간 순서를 짚었다.

이어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그 와중인 8시 12분에 김어준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X에 올렸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 X(구 트위터)
이재명 대통령 X(구 트위터)

▶최근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재명 대통령의 X 이용 방식과 관련해 "알고리즘 감옥에 갇혀 있다"며 리트윗 대신 직접 새 글을 쓰는 등의 방식을 제안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이 특정 이용자의 글을 인용한다고 해서 그 작성자의 과거 주장에 모두 동조하는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글을 X에 올려 두 사람 사이 설전 구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이를 두고 "국군의 발목이 잘리고, 북한군 포로가 송환된 중차대한 외교안보 현안이 발표되는 와중에도, 키배에 혈안이 되어 스마트폰 자판을 두들기고 있을 대한민국 대통령을 상상하니 참으로 참담합니다"라고 비판했다.

'키배'는 '키보드 배틀'의 줄임말로, 온라인에서 댓글이나 게시글 등을 주고받으며 논쟁하는 것을 가리키는 인터넷 용어다.

안철수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X에 글을 올렸지만, 北지뢰와 북한군 포로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반드시 SNS를 끊기 바랍니다"라며 "그래야 진짜 국민의 목소리가 들릴 것입니다"라고 일침했다.

앞서 합참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지난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같은 날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송환 사실 공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측이 양국 간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며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