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불모지·비인기 종목이지만…세계의 벽 뚫고 값진 메달

입력 2026-09-28 16: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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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라시 女 78㎏급 모수민·다이빙 男 김영남 은메달
배드민턴 세계랭킹 46위 유태빈도 깜짝 동메달 추가

모수민이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포키자혼 카몰디노바를 만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모수민이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포키자혼 카몰디노바를 만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9일차인 28일은 낯설거나 저변이 넓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인 쿠라시는 아직 한국에는 낯선 종목이다. 쿠라시 여자 78㎏급에 출전한 모수민(한국체대)은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쿠라시 여자 78㎏급 결승전에서 종주국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에게 0대10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모수민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쿠라시 여자 7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모수민이 시상대에 올라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유도가 주종목인 모수민은 원래 70㎏급에서 활약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쿠라시 종목에는 여자 70㎏급이 개설되지 않으면서 울며 겨자먹기록 한 체급 위인 78㎏급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10㎏ 가까이 더 나가는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모수민은 끝내 종주국의 베테랑인 카몰디노바를 꺾지 못했지만 거침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값진 은메달을 얻어냈다

김영남이 28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영남이 28일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독주하는 남자 다이빙에서도 은메달이 나왔다. 김영남(제주도청)은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3.3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 김영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매번 다이빙 종목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어가던 중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김영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김영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열린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김수지(울산시체육회)가 1~5차 시기 합계 245.05점을 받아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태빈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에게 패배한 뒤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태빈이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의 로킨유에게 패배한 뒤 응원해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과 일본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유태빈(김천시청)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로킨유(싱가포르)에게 1대2(19-21 21-19 12-21)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유태빈의 동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박성환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16년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메달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남자 단식 부문에 새 인물이 등장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