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기술 돕고 해외 판로까지… 계명문화대, 지역산업 성장 '앵커'로

입력 2026-09-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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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요 반영한 모듈식 교육과정 12개 구축
300여 건 교육·공용장비 개방… 기업 현장교육·기술지원 연계
대구 물기업과 인도네시아 진출… 해외 사업화까지 지원

계명문화대학교는 대구 물산업 기업들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기업 32곳과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고 누수 탐지와 정수처리 등 지역기업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학교는 대구 물산업 기업들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 기업 32곳과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고 누수 탐지와 정수처리 등 지역기업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명문화대 제공
계명문화대 로고.
계명문화대 로고.

학생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대학에서 배우고, 대학의 교육시설과 장비는 지역기업의 기술개발에 활용된다. 지역기업과 함께 해외시장까지 찾아가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기도 한다. 계명문화대학교가 교육과 산학협력, 기업지원 역량을 지역산업과 연결하며 지역 성장의 '앵커'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계명문화대는 RISE 1차년도 사업에서 구축한 교육·산학협력 기반을 토대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우선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산업 수요와 직무 분석을 토대로 '미래문화지식 특성화 모듈식 트랙형 교육과정(MTC)' 12개를 구축하고 기업의 실제 문제를 다루는 PBL·CBL과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을 확대했다.

대학이 보유한 교육 인프라도 기업과 지역사회에 개방한다. AI 스터디 라운지 등 학습공간을 구축하고 300여 건에 달하는 실습·공용장비를 기업과 지역민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앵커사업에서는 이를 지역 고교생까지 확대해 전공체험과 AI·디지털 신기술 교육, 진로·직업설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기업의 기술개발과 창업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중소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AI·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와 라이브커머스 등을 지원해 14건의 온라인 판로를 개척했다. 창업기업에는 사업모델 설계와 투자 연계를 지원해 신규 창업 2건과 9천400만원 규모의 투자 유치로 연결했다.

지역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까지 대학의 산학협력 범위를 넓힌 점도 특징이다. 계명문화대는 대구 물산업 기업들과 인도네시아를 찾아 현지 기업 32곳과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고 누수 탐지와 정수처리 등 지역기업 기술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

올해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협력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현지 거점인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현지 기업들과 정수·배관, 해수담수화,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등의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제조·조립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학의 전공 역량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활용된다. 달서구보건소 등 18개 기관과 함께 아동 900여 명에게 맞춤형 구강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건축 전공 학생들이 지역 소외계층의 노후주택을 조사·개보수하는 등 전공과 지역문제를 연결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차년도 앵커사업에서는 지역 뿌리기업 지원과 청년정주를 한층 강화한다. 성서산단 등 지역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컨설팅과 스마트공정 진단, 재직자 교육,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과 청년 일자리를 함께 높일 계획이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지역 전략·뿌리산업을 지원하고 고교생부터 성인학습자까지 아우르는 평생직업교육을 통해 지역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