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과 배출권 시장 맞손
CORSIA 상쇄물량 10% 이상 확보
트리니티항공이 NH투자증권과 손잡고 국제항공 탄소 규제 대응에 나선다.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이행에 필요한 탄소배출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가격 변동과 수급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21일 서울 강서구 소노트리니티 커먼스에서 NH투자증권과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및 배출권거래제에 관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CORSIA와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정책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배출권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탄소배출권 시장 전반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트리니티항공은 CORSIA 상쇄 의무에 대비해 적격 탄소배출권 2만t을 매입하고 이를 소각 처리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국내 항공사 가운데 CORSIA 적격 배출권 소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CORSIA는 국제선 운항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도록 하는 제도다. 항공사는 정해진 기간 내 상쇄 의무량에 해당하는 적격 배출권을 확보한 뒤 등록부에서 소각해 의무를 이행한다. 배출권 소각은 확보한 배출권을 영구적으로 삭제해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절차다.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말까지 적격 배출권을 추가 매입해 2028년 1월까지 상쇄해야 하는 1단계(Phase 1) 물량의 10% 이상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배출권 가격 변동이나 수급 불확실성에 따른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트리니티항공은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9월 에쓰오일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탄소감축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 A330-900neo도 도입했다.
서동빈 트리니티항공 경영지원 총괄임원은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외 배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탄소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배출권 조달과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효율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