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참석… 세대 갈등·조직문화 딜레마 실시간 전자투표
일방적 훈시 탈피… 최기영 군수와 관행 개선·상호 존중 솔직 대화
틀에 박힌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경북 봉화군수와 군청 직원이 머리를 맞대고 딜레마 상황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청렴 가치를 공유하는 이색 소통의 장이 열렸다.
봉화군은 지난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사회 내 수평적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세대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한 '군수님과 함께하는 청렴 밸런스 게임'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관장이 일방적으로 청렴 원칙을 훈시하던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실무 현장에서 겪는 구성원들의 솔직한 고민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입체적으로 펼쳐졌다. 1부 밸런스 게임에서는 조직문화와 세대 간 인식 차이, 공직 생활 중 마주하는 청렴 윤리적 딜레마 사례들이 양자택일형 문제로 출제됐다. 직원들은 손에 쥔 전자투표 리모컨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출했고, 스크린에 즉각 집계되는 결과를 보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최기영 군수 역시 직원들과 한자리에 앉아 투표에 참여하며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일터 만들기에 대한 생각을 솔직담백하게 나눴다.
2부에서는 국가청렴권익교육원에 등록된 청렴교육 전문강사가 강단에 올랐다. 딱딱한 법조문 나열을 지양하고, 실제 부패 취약 현장에서 공직자가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별 실질적 대응력과 올바른 판단 기준을 제시해 직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이번 자리는 정해진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솔직한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세대 간 생각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통과 배려가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뿌리내려 군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봉화를 일궈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