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일본 향해 올라오는 태풍, 경기에 영향 줄까

입력 2026-09-27 1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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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호 태풍 '수리개', 내달 초 나고야 등 주부지방 근접

기상청 23일 오후 10시 30분 발표 26호 태풍 수리개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 23일 오후 10시 30분 발표 26호 태풍 수리개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다음달 4일 폐막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풍이 또 다시 복병이 될 전망이다.

27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 26호 태풍 '수리개'가 이날 오전 6시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시간당 15㎞ 속도로 북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발달하면서 북상해 29일에는 강한 세력을 가진 채 오키나와현과 가고시마현의 아마미군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키나와현에서는 이미 바람이 강해져 이날 최대풍속은 23m, 최대순간풍속은 35m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의 이동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아이치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태풍이 비껴가더라도 비구름을 몰고 와 이 지역을 뒤덮을 가능성은 크다.

일본 기상청의 예상 경로도를 보면 이번 태풍은 다음달 1~2일 아이치현 등 주부(中部) 지방에 가장 가까이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도쿄 등 수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태풍 수리개와 별도로 가을철 비 전선의 영향으로 이날 혼슈 지역은 서남쪽 규슈에서 주부 지방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서 비 예보가 내려져 있다.

경기 전부터 폭우로 인해 경기장 시설물들이 망가져 경기가 순연되거나 제대로 치르기 힘든 모습이 연출됐던만큼 이번 비 예보 또한 대회 마지막에 경기 진행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조직위원회 등 대회 운영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