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사브르 단체, 일본에 대역전극 펼치며 金
여자 농구도 中·日 넘으며 12년 만에 금빛 슛 성공
3대3 농구·女 기계체조 평균대 등 깜짝 금메달
풍성한 한가위였던 만큼 일본에서 들려오는 금메달 소식도 풍성했다.
추석 연휴 기간인 24~26일 동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9개를 추가했다. 27일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또 추가하면서 한국은 금17·은22·동36개로 종합순위 3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짜릿했던 금메달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나왔다.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시청), 도경동(대구시청), 황희근(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대4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라운드까지 30대26으로 우위를 이어가던 한국은 7라운드에서 흔들렸다. 도경동이 일본의 요시다 겐토에게 6점을 내 주면서 32대35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박상원이 쓰보 하야토를 상대로 재역전했으나 39대39에서 쓰보에게 먼저 한 점을 내주며 밀렸다. 결국 해결사로 오상욱이 막판 4연속 득점을 몰아치고 마지막 합에서 심판이 한국의 손을 들어주며 금메달은 한국의 몫이 됐다.
여자 농구도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만에 금메달을 따며 한국 농구가 아시안게임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여자 농구 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75대70으로 물리쳤다. 경기 초반부터 왕성한 활동량으로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인 한국은 24점을 쏟아부은 이해란과 경기 종료 14초 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캡틴' 강이슬의 활약으로 일본의 추격을 따돌렸다.
5대5 농구 뿐만 아니라 3대3 농구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주영, 김승우(이상 연세대), 이동근(고려대), 구민교(성균관대) 등 대학생 선수들로만 꾸려진 한국 남자 3대3 농구팀은 25일 일본 나고야 긴조후토역 광장 특설 코트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카타르를 19대1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타르에 비해 평균 신장이 7.5㎝ 작았지만 체격의 한계를 투지와 체력으로 극복하며 카타르에 맞섰다. 한국은 끈적한 수비, 정교한 외곽포, 영리한 실책 유도 등을 통해 카타르를 정복, 아시안게임 통산 8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기계체조 부문에서는 도마의 여서정과 함께 평균대의 황서현이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평균대의 황서현(인천체고)은 25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평균대 결선에서 난도점수 6.600점과 실시점수 8.100점을 합쳐 14.700점을 받아 출전 선수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평균대에서 우승한 것은 1986년 서울 대회 서선앵 이후 40년 만이다.
도마의 여서정(제천시청)도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483점의 압도적인 점수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래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이밖에도 카누의 조광희와 김효빈은 24일 카약 4인승(K4) 500m 종목에서 한국 카누 첫 금메달을 안긴 데 이어 카누 스프린트 남자 K2 500m 결승에서도 1위로 골인,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중 첫 다관왕의 영광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