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858원, 19주째 하락…추석 고속도로 주유소 100원 인하 효과

입력 2026-09-26 0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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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넷째 주 휘발유 L당 1858원·경유 1843원…두바이유 113달러로 급락, 다음 주 하락 폭 확대 전망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L당 100원 할인 판매가 시행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 L당 100원 할인 판매가 시행되는 가운데 운전자들이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9월 넷째 주 L당 1천858.0원으로 19주 연속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천858.0원으로 전주보다 0.6원 내렸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1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주보다 0.2원 내린 L당 1천904.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0.6원 하락한 1천830.1원이었다. 서울과 대구의 가격 차는 L당 74.1원이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천861.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845.9원으로 가장 낮았다. 알뜰주유소와 GS칼텍스 간 격차는 L당 15.6원이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0.5원 내린 L당 1천843.4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하락세에는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와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 가격 인하 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10차 석유 최고가격을 9차와 동일하게 지정했다. 휘발유는 L당 1천784원, 경유는 1천773원, 등유는 1천380원이다.

아울러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24~27일)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의 기름값을 17일 대비 L당 100원 내렸다. 이 조치도 이번 주 주유소 가격의 하향 안정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유가도 이번 주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손상됐던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이 재가동되고, 미국과 이란이 단계적 합의 방안을 논의한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배럴당 11.9달러 내린 113.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2달러 하락한 139.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9달러 내린 177.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번 주 두바이유의 배럴당 11.9달러 급락분이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경우 다음 주 전국 주유소 기름값의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가격 안정 조치 효과까지 더해지면 하락세가 한층 가팔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