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체코에 협력거점…국내 로봇기업 유럽 진출 지원

입력 2026-09-23 12: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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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공대에 한·체코 첨단로봇 협력센터 개소
AI 로봇 운영·휴머노이드 공동연구 추진
현지 제조현장 실증부터 유럽 판로 확대까지 지원

지난 21일 체코 프라하공대 산하 체코 정보학·로봇공학·사이버네틱스 연구소(CIIRC)에
지난 21일 체코 프라하공대 산하 체코 정보학·로봇공학·사이버네틱스 연구소(CIIRC)에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KCARC)' 개소식이 열렸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체코에 첨단로봇 협력거점을 마련하고 국내 로봇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양국 연구기관과 기업의 공동 연구개발을 현지 제조현장 실증으로 연결해 국내 로봇기술의 사업화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진흥원은 지난 21일 체코 프라하공대 산하 체코 정보학·로봇공학·사이버네틱스 연구소(CIIRC)에 '한-체코 첨단로봇산업 협력센터(KCARC)'를 개소했다.

센터는 양국의 로봇기술과 연구·제조 기반을 연결하는 협력거점 역할을 한다. 진흥원은 CIIRC 테스트베드 내 전용공간을 마련했으며 2030년 3월까지 공동 연구개발과 로봇 교육·실습, 기술 실증 공간을 운영한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영훈 진흥원장과 카렐 하블리체크 체코 제1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2024년 양국 기관은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지난해 센터 공동 구축·운영 협정을 연이어 체결했다. 이어 올 6월에는 로보틱스 협력 이니셔티브 회의에서 센터 출범 계획과 산업현장 실증 방안을 구체화했다.

센터를 활용한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된다. 지난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의 '해외 진출 공장 활용 제조로봇을 위한 AI 기반 Cross-Border 운영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서울대, 화승알앤에이, 진흥원, 프라하공대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운영 플랫폼과 원격관제·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체코 제조현장에서 검증할 계획이다.

산업용 모바일 휴머노이드 공동연구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빅웨이브로보틱스, 진흥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이 참여하며 체코의 포비아 헬라 모헬니체, CIIRC와 협력한다.

현지 수요기업과의 접점도 넓혔다. 진흥원은 22일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도입 지원사업 설명회와 교류 행사를 열었다. 현대자동차와 넥센타이어, 성우하이텍, 현대글로비스, 두산로보틱스 유럽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흥원은 생산공정 자동화와 현지 실증 수요를 청취했으며, 기업 의견을 지원사업 세부 내용에 반영할 방침이다.

조영훈 원장은 "KCARC를 한국 로봇기업이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현지 거점으로 운영하겠다"며 "현장 수요 발굴부터 기술 매칭, 현지 실증, 유럽시장 확산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