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지난달 9천638대 팔려
신차 시장에서의 인기 → 중고차 시장으로도 확산
국내 신차 시장을 달구고 있는 테슬라 모델Y 열풍이 중고차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신차 시장에서 잇따라 판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중고차 시세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모델Y의 인기가 자동차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3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모델Y는 지난달 9천638대가 팔리면서 기아 쏘렌토(6천397대), 현대차 그랜저(5천931대)를 제치고 전체 차종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모델Y는 지난 5월에도 8천762대가 판매되며 전체 차종 가운데 판매 1위에 올랐다. 6월에는 9천188대를 기록했지만 기아 쏘렌토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고, 7월 다시 판매 선두를 되찾았다.
이 같은 인기는 시승 수요에서도 확인된다. 이날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대구 스토어의 모델Y 시승 일정을 확인한 결과, 이달 중 예약 가능한 날짜는 이틀에 불과했다. 다음 달 역시 시승 가능한 날짜가 4일에 그쳤다.
신차 시장에서 이어진 모델Y의 인기는 중고차 시장으로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가 2023년식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9월 중고차 시세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모델Y 롱 레인지 AWD는 전월보다 4.31%포인트(p) 상승했다.
테슬라 모델Y는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로, 지난 8월 3.05%p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체 중고차 평균 시세가 0.82%p 하락한 것과도 대비된다.
신차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은 만큼 중고 모델도 하나의 선택지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특히 유가 급등으로 친환경차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비슷한 가격대라면 테슬라를 선택하려는 소비심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모델Y에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이 도입된 점도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FSD 적용이 가능한 미국산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엔카 관계자는 "모델Y는 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차종인 만큼 중고차 시장에도 그 영향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산 모델의 FSD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소비자 관심이 더욱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