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로 지역 성장 잇는다… 대구보건대, 인재·기업·정주 연결

입력 2026-09-2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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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사업 14개 과제 수행… 1차년도 자체평가 유일 S등급
산업체 159곳 교육 참여·취업약정 52건…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디지털 헬스케어 현장캠퍼스 구축… 기업 기술개발·사업화 지원

대구보건대학교 전경(메인)
대구보건대학교 전경(메인)

대구보건대학교 로고.
대구보건대학교 로고.

강의실에서 익힌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기업의 현장으로 이어지고,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은 다시 지역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된다. 대구보건대학교가 미래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과 취업, 기업 성장, 지역 정주를 연결하는 지역 성장의 '앵커'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사업에서 주관 10개, 참여 4개 등 모두 14개 단위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시의 1차년도 자체평가에서는 참여 대학 10곳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대학은 대구시 5대 미래산업(D5) 가운데 미래 헬스케어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채용 수요를 반영한 융합교육과 연관산업 직무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스쿨제 학사체제와 헬스테크 특화센터 등도 앵커사업의 산업 맞춤형 교육 및 산학협력과 연계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기업과 연계한 채용연계형 주문식 교육이다. 임상병리학과의 '디지털 진단의료기기 전문가 과정'과 물리치료학과의 '시니어 헬스케어 재활치료 전문가 과정'을 비롯해 정신건강 재활치료, 선수 트레이너 등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모듈형 마이크로디그리 4개 과정을 운영했다.

교육과정 설계에는 지역기업들도 직접 참여했다. 6개 학과 교육 협의체에 산업체 159곳이 참여했으며, 이를 토대로 기업과 취업약정 52건을 체결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무를 대학 교육에 반영하고 이를 다시 채용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든 것이다.

기업의 기술을 의료현장 교육에 접목하는 산학협력도 진행했다. 신경정보 분석 기술기업 LVIS와 종합병원 등과 함께 '뇌질환 진단검사 전문가 교육과정'을 개발해 인공지능(AI) 분석 프로그램 활용과 뇌파 측정 실습 등을 운영했다. 18개 의료기관이 참여했으며 재학생 23명과 재직자 4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현장 실무자를 고급기술인재로 육성하는 교육경로도 구축했다. 보건전문기술대학원의 전문기술석사 교육을 기업 공동연구와 연결하고 경북대학교와 학·연·산 협동 박사과정을 마련했다. 올해 대구보건대 전문기술석사학위 취득자 6명이 경북대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기업 지원을 위한 현장 거점도 마련했다. 대구 동구 대학 산하 라이프케어산업기술원에 2천288㎡ 규모의 '디지털 헬스케어 현장캠퍼스'를 조성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덴탈 교육실과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센터 등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1차년도에 기업 공동 기술개발 10건과 시제품 제작 지원 6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평가 12건을 수행했다.

대학의 전공 역량은 지역사회 돌봄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북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DHC 청춘기억단'에는 간호·임상병리·사회복지·치위생학과 학생 52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약 5개월 동안 지역 어르신 가정을 181차례 방문하고 804차례 안부 전화를 하며 건강 확인과 인지 활동 등을 지원했다.

최선영 DHC앵커사업단장은 "지역의 다양한 기관이 인재와 기술을 함께 키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 현장 협력의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